전국에 희뿌연 먼지장막이 처져있습니다. 종일 숨을 쉬기가 답답했는데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먼지를 해소시켜줄 비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동쪽을 중심으로 청정한 동풍이 불고 있고요. 제주도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 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고, 전남과 경남은 밤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따라서 동쪽지역과 제주도, 광주를 제외한 전남은 먼지농도가 ‘보통’ 단계를 회복한 상탠데요. 다만, 중서부와 강원영서, 전북지역은 여전히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다시 전 지역에서 먼지농도가 높게 오르겠습니다. 특히 오후부터는 스모그가 추가로 더 유입될 예정인데요. 내일 아침 출근길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반드시 챙기셔야겠습니다. 

내일은 중국 상해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겠고, 제주도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수도권에 건조특보가 내려지는 등 대기가 건조합니다. 낮 기온 16도선까지 올라 포근하지만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강원동해안도 건조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씨관리에 주의하셔야겠고요. 낮 동안 강릉 14도, 울진 13도가 되겠습니다. 

남부지방 아침과 낮 모두 평년기온을 크게 웃돌며 온화하겠습니다. 다만,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에 건강관리 잘하셔야겠습니다. 

남해상으로 비가 오겠고요. 물결은 최고 3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동해상도 약간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예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겠지만 공기가 좋지 못할 전망입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