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먼지농도가 평소보다 4~7배정도 높게 오르면서 전국의 대기질이 무척 탁했습니다. 내일도 여전히 공기가 나쁘겠는데요. 오전까지는 보시는 것처럼 전국적으로 먼지농도가 짙겠지만 오후에 일부지역은 농도가 차츰 낮아지겠습니다. 강원영서와 호남, 경북과 제주도는 ‘한때 나쁨’, 강원영동과 경남은 ‘보통’ 단계를 회복하면서 오늘보다는 대기질이 좀 나아지겠습니다.  

한편, 기온은 나날이 오르면서 봄기운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낮 동안 서울과 전주 15도까지 올라 포근하겠는데요. 다만, 아침/저녁에는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전주의 경우 무려 15도까지 차이가 나는데요. 환절기 건강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내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제주도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대체로 맑은 가운데 종일 공기가 나쁘겠고, 대기까지 건조하겠습니다. 낮 동안 서울과 대전 1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동해안 영동지역은 오후부터 공기가 나아겠지만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화재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부지방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밤에 비가 오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광주 16도, 대구 15도가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대체로 잔잔하게 일겠지만 남해상은 비가 오는 가운데 물결이 최고 3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 제주도에 시작된 비는 모레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고, 다음 주 월요일에는 충청도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비가 오는 지역은 먼지가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