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인 오늘 전국 곳곳에 많은 눈과 비가 내렸는데요. 현재는 대부분 그치고 흐린 하늘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츰 개면서 구름사이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겠는데요. 서울은 오후 5시 46분부터 달이 보이기 시작하겠고요. 자정 50분 무렵에는 가장 크고 환한 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도의 경우 공기가 안 좋기 때문에 되도록 실내에서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수요일인 내일도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서울의 아침기온 -2도, 한낮에는 5도로 예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는데요. 다만, 공기가 나빠집니다. 

국내에서 발생하고, 국외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오전에 전남과 경남,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먼지농도가 ‘한때 나쁨’에서 ‘나쁨’ 단계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서는 그 밖의 지역도 ‘나쁨’ 수준의 농도까지 치솟으면서 공기가 안 좋아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마스크를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내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구름 많은 하늘을 보이다 차츰 맑아지겠습니다. 다만, 새벽부터 오전사이 산발적인 눈이 날리겠습니다. 

동해안 구름 많다가 점차 맑아지겠고요. 종일 대기질이 탁하겠습니다. 낮 기온 10도 안팎으로 온화하겠습니다.

남부지방 구름 많은 가운데 새벽부터 오전사이 전북동부내륙과 경북서북내륙으로 가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와 동해상으로 최고 2.5m까지 물결이 약간 높게 일겠습니다. 

갈수록 기온이 점점 더 오르면서 봄 기온이 서서히 느껴지겠고요.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