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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와 생활정보 김단비입니다. 가을이나 겨울철, 이유 없이 무기력하고 우울한 느낌이 든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이런 증상들은 정서적인 요인에서 기인했기 보다는 신체적인 요인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줄어듭니다. 햇빛이 줄게 되면, ‘멜라토닌’이라는 신경 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는데요. ‘멜라토닌’은 뇌 속의 송과선이라는 부위에서 밤에 집중적으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멜라토닌’이 줄어들면 신체리듬이 깨지면서 ‘계절성 우울증’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이렇듯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의 갑작스런 변화로 발생하기 때문에 햇볕을 많이 쬐어 신체리듬을 다시 정상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리 몸은 햇볕을 통해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이 비타민D는 염증세포를 조절해 면역력을 회복시켜주고,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하루에 15분 정도 맨 피부에 볕을 쬐면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고 하네요.   

직접 햇볕을 쬐어 신체리듬을 정상화 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적절한 운동을 통해 엔도르핀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조절에도 효과가 있지만, 기분 전환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운동을 통해 활성화되는 엔도르핀 호르몬은 고통을 줄여주며 활력을 증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자칫 무기력해지기 쉬운 겨울철, 적절한 운동과 햇볕 쬐기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