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캠핑 떠나는 분들 많을 텐데요. 달과 별이 빛나는 가을밤, 자연에서의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즐거운 캠핑이 끝난 뒤에는 캠핑 장비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캠핑 장비 관리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텐트는 세탁기에 돌리거나 너무 세게 비벼 빨면 방수기능이 떨어지는데요. 때문에 물수건으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심하게 더러워졌으면 호스로 물을 뿌리고, 그래도 닦아지지 않는다면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풀어 부드러운 스펀지로 살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 바람이 잘 드는 그늘에서 펴놓고 말리면 됩니다.

침낭의 경우 화학 세제를 쓰면 보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섬유유연제를 뿌려서 말리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전용 클리너나 세제를 물에 풀어서 조물조물 주무른 다음 충분히 헹궈주고요. 말릴 때는 물기를 빼고 그늘에 이틀 정도 충분히 놔둡니다. 

캠핑장에서 대충 닦은 그릇이나 조리도구는 음식 찌꺼기나 물기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집에서 한 번 더 설거지해서 말려야합니다. 화로나 불판을 닦을 때 철수세미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요. 코팅이 벗겨져서 금방 녹이 슬기 때문에 철수세미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물에 충분히 불린 뒤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는 게 좋고요. 뜨거운 물에 베이킹소다를 약간 풀어서 닦으면 때가 잘 벗겨집니다.

캠핑 장비를 꼼꼼하게 세척하고 관리해야 다음 캠핑도 즐길 수 있을 텐데요. 앞서 말씀드린 방법을 참고하셔서 깨끗하게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