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온도변화가 심할 때 단풍이 곱게 물들게 되는데요. 어제 설악산에서는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되었습니다. 단풍은 차츰 남쪽으로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은 내달 19일, 남부지방은 12~24일 사이에 첫 단풍이 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감상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말인 내일도 구름 많은 가운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한낮에는 서울 23도, 전주 26도까지 올라 선선하겠지만 아침/저녁으로는 15도 안팎에 머물며 쌀쌀하겠습니다. 한편, 일부 지역엔 비 소식이 있는데요. 내일 오전 제주도와 경상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은 20~60mm가 되겠습니다. 

한편, 태풍 ‘짜미’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 위치해 있는데요. 일요일에는 가고시마 남쪽 해상으로 진입하겠고, 월요일에는 일본 육상을 관통해 삿포로 남쪽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간접영향으로 남해와 동해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는데요. 

남해상으로 최고 5m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으로 약간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의 이동경로는 유동적이니까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잘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구름 많은 가운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아침기온 14도 안팎으로 쌀쌀하겠고, 한낮에는 25도선까지 오르겠습니다. 

동해안 구름 많은 가운데 낮 동안 선선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강릉과 속초, 울진 22도가 되겠습니다. 

남부지방 대체로 구름 많겠고, 제주도와 경상해안은 흐려져 비가 오겠습니다. 낮 기온 광주 26도, 대구 24도로 예상됩니다. 

당분간에도 가끔 구름만 지나는 가운데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