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어 가면서 어제는 설악산에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단풍은 점차 남쪽지방으로 내려가겠는데요. 10월 중순이 지나면 전국에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국 단풍 명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전라북도 정읍에 위치한 내장산입니다. 내장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단풍산’ 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인데요. 내장산에는 국내에 자생하는 15종의 단풍나무 중 11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장산의 단풍은 잎이 얇고 작아 단풍이 특히 잘 들며 빛이 고운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은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입니다. 오대산은 강렬한 원색보다는 수수한 듯 다양한 오색단풍이 특징인데요. 또한, 오대산의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9km 정도의 선재길 코스도 유명합니다. 걸음마다 계곡과 단풍이 어우러져 지루할 틈이 없는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악산입니다. 단풍놀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설악산인데요. 10월에 접어들면서 설악산 대청봉부터 단풍은 곱게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특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높은 곳에서 설악산 단풍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을 정취를 느끼기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단풍 명소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외에도 더 많은 곳들이 있으니까요. 짧게 지나는 가을인 만큼 올 가을 단풍여행 계획을 미리 알차게 세워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최현미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