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너도나도 오르는 고향 길에 기차표를 구하기가 어렵죠. 이렇게 표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긴 연휴를 재밌게 보낼 수 있는 기차여행은 꿈도 꾸기 어려운데요. 하지만 잘 찾아보면 추석에도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차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V-트레인입니다. 이 기차는 강릉에서 영주까지를 달리며 정겨운 산촌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데요. 시속 30km로 느리게 달리는 완행열차라 운행 중에도 차장 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구경할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분천역에서 오전 8시 50분, 철암역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각각 3시간 간격으로 하루 3회 왕복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분천역까지 가기가 번거롭다면 서울역에서 바로 출발하는 O트레인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 기차는 강원도, 충북, 경북 등의 내륙을 잇는 기차인데요. 서울역, 오송역, 제천역, 영주역, 봉화역 등을 거쳐 철암역까지 백두대간 구석구석으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 자리가 여유롭다고 하니 한 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다를 곁에 두고 달리는 기차여행입니다. 동해선으로 포항역과 영덕역 구간을 달리는 올해 개통한 핫한 열차입니다. 포항역을 출발해 월포역, 장사역, 강구역을 거쳐 영덕역까지 달리는 동해선은 기차여행과 바다여행까지 일석이조의 관광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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