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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코 끝을 스치는 게 이제 정말 가을 느낌이 나죠? 이렇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는 이때! 우리를 괴롭히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여름에는 눈에 잘 띄지도 않던 모기입니다. 이름하야 ‘가을모기’ 인데요. 이 가을 모기로 인해 잠을 설치는 분들도 계십니다. 여름에 많이 활동한다고 생각했던 모기가 이제서 극성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실내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모기가 살기 좋은 조건입니다. 특히 고층 빌딩과 아파트, 주택 등의 지하주차장, 정화조, 하수구 등은 모기가 살기에 최적의 장소인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기의 활동력은 섭씨 25~30도 사이에서 가장 활발합니다.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면서 실외 온도가 낮아져 실외 활동이 어려워진 모기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요즘 모기는 힘이 더 좋은지 유난히 간지럽고 빨갛게 부어 오릅니다. 지금 모기들은 산란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산란기를 위해 모기는 더 많은 피를 필요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인체에 타액을 더 많이 흘려 보내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그럼 모기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떡해야 할까요? 전통적인 방식의 모기약을 비롯해 전기모기채, 방충망, LED형 퇴치제까지 다양한 종류의 퇴치제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 모기의 접근을 방지하는 밴드를 채워주거나, 모기 기피제를 옷에 뿌려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잘 때 베개 밑에 계피를 놓고 자면 모기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모기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모기가 실내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저녁부터는 문을 열어두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요. 또 암컷 모기가 알을 낳지 못하도록 집 안의 물기를 자주 닦아 주는 것도 가을 모기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지름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