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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전국 곳곳에 쏟아진 폭우까지, 이번 여름은 정말 길고도 길게 느껴지는데요. 어느새 9월이 찾아왔습니다. 9월의 첫 주말 날씨는 어떨까요. 토요일은 전남과 경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구름만 많겠습니다. 한낮에는 30도 안팎의 늦더위가 이어지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토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구름 많거나 흐리겠지만,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다 낮에 전남과 경남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저녁에는 제주도에서도 비가 그치겠습니다. 일요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먼저 중부지방입니다. 토요일은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기온 서울 30도, 춘천 31도로 예상되고요. 일요일도 3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올라 예년 이맘때보다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남부지방입니다. 토요일은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요. 큰 더위는 없겠습니다. 일요일은 대체로 구름 많거나 흐린 가운데 광주의 기온이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동해안지방입니다. 주말 동안 대체로 구름만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 낮 기온 속초, 강릉 25도로 활동하기 무난하겠습니다. 일요일도 한낮에 25~6도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주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잦았는데요. 오늘은 비가 온 뒤 습한 실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실내 습기를 제거하는 방법에는 흔히 사용되는 신문지뿐만 아니라 염화칼슘을 곳곳에 놓아두면 좋고요. 욕실 사용 후에는 스퀴지를 사용해 바로바로 물기를 제거해주면 습기제거와 물때예방에도 좋습니다.

또 빨래 건조에 도움이 되는 방법에는 뒤집어 널기와 제습기 또는 선풍기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고요. 건조대 밑에 신문지를 펼쳐두면 빨래 말리는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하니까요.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말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겠지만, 전남과 경남, 제주도의 경우 토요일에 비가 내리기 때문에 야외활동은 가급적 일요일에 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또 중북부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계속해서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