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중북부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 고양에는 519mm, 서울 도봉에 489mm, 강원도 철원에는 437mm 등 500mm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현재는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에 발효 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가 된 상태입니다. 

중북부의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은 충청 이남에 비를 뿌리겠는데요. 특히, 밤부터 내일 오전사이 시간당 40mm의 강한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한편, 남해안과 제주도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오후 한때 소나기가 지날 때가 있겠습니다.  

양은 중북부와 제주도, 남해안에 5~40mm, 그 밖의 충청도와 전북, 경북서부내륙엔 최대 200mm, 경북동해안과 경상도, 전남에도 최고 120mm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후텁지근해지겠습니다. 낮 동안 서울과 대전 29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동해안 다소 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 강릉과 울진 30도를 보이겠습니다. 

남부지방 30도 안팎의 더위가 예상됩니다. 낮 동안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는 32도, 광주는 30도가 되겠습니다. 

서해와 동해상으로 비가, 남해상으로 소나기가 예상되고요. 물결은 서해와 동해상으로 최고 3.5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충청도와 전북, 경북에 내리는 비는 내일 대부분 그치겠지만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모레까지 이어지겠고요. 다음 주 초반에는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