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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 태풍 ‘솔릭’은 현재 제주도 북서쪽 해상에서 시속 8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중형급에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고요. 비구름은 태풍의 전면에서 발달하면서 주로 남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현재 제주도와 전남,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졌고요. 충청과 전북, 경남과 서해중부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앞으로 그 밖의 지역과 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서 오늘 밤 자정을 전후로 호남서해안에 상륙하겠고요. 중부내륙을 통과해 내일 오후에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비와 바람 모두 강하겠는데요. 남부지방은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사이, 중부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오전사이에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바람 자체뿐만 아니라 강풍에 날아가는 물체 등 2차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 100~200mm의 비가 내리겠고요. 호남서해안과 남해안, 강원영동과 지리산부근에는 최고 300mm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산사태나 축대붕괴,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중부지방의 비는 내일 밤에 그치겠고요. 낮 기온 서울과 대전 29도로 예상됩니다.  

동해안지방도 밤에 차츰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낮 기온은 30도 안팎이 되겠습니다. 

제주도는 아침에,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그치겠습니다. 

물결은 최고 7~9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주말에는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 구름만 많겠습니다. 다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일요일에 비가 내리겠고요. 월요일에는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