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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철, 시원하고 상큼한 냉국 한 그릇이면 잃었던 입맛도 되살아나죠? 지역별 기후 특성에 따라 냉국도 다양하게 발달했는데요. 오늘은 각 지역의 정서를 담은 향토음식, 다양한 여름 냉국을 소개해 드립니다.
서울처럼 바다가 없고 산이 적은 지역에서는 밭에서 나는 오이나 가지로 냉국을 만들었는데요. 특히, 오이는 수분을 보충해주고요.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여름철 냉국에 제격입니다.
산과 바다에 둘러싸인 충청남도에서는 산에서 나는 재료로 냉국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도토리묵은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성인병 예방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고요. 수분함량이 낮아 포만감을 주는 반면, 칼로리는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이용됩니다.
전라북도 전주는 수질이 좋고, 콩나물 재배에 알맞은 기후 덕분에 예로부터 질 좋은 콩나물이 생산되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콩나물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아스파라긴산을 함유하고 있어서 숙취와 피로 해소에 탁월합니다.
제주도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냉국을 만들어 먹습니다. 성게알미역냉국, 해삼미역냉국 등 해산물을 이용한 냉국을 즐겨 먹고요. 된장 양념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섬유질과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톳으로 만든 냉국은 별미 중 별미입니다.
이 외에도 경북 더덕냉국, 경남 부추냉국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종류의 냉국이 있는데요. 여름철 별미 냉국으로 남은 여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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