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수일 째 이어지고 있는 요즘, 오늘은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30도 안팎의 초열대야가 나타날 거란 예보인데요. 후텁지근한 날씨에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불면증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오늘은 열대야 수면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열대야로 인해 여름철 수면 시간은 6시간 40분 정도로 짧다고 하는데요. 수면이 짧아지면 피로감, 집중력 저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고혈압과 당뇨, 심혈관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적절한 온도인 18~20도를 유지하고, 뇌파를 방해하는 휴대폰, TV 시청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카페인이 든 커피, 홍차, 초콜릿, 담배 등은 각성효과가 있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고요. 또 알코올 섭취로 수면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심장의 흥분상태를 만들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초저녁의 가벼운 운동과 미지근한 샤워는 숙면에 도움을 주지만 격렬한 운동과 찬물 샤워는 중추신경을 자극해 체온이 올라가는 역효과를 나타내기도 하니까요. 이점 잘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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