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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인데 때 이른 여름 더위가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초여름 더위가 예상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갑자기 더워질 때 지켜야하는 건강수칙에 대해 준비해봤습니다. 

더위로 인해 두통과 어지러움, 발열, 구토 등이 생기는 이유는 더운 상황에서 체온조절이 잘 안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약자는 건강한 성인에 비해 몸의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데요. 때문에 기온이 오르고, 지면이 가장 많이 달궈지는 1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해야 한다면 반드시 모자나 양산 등으로 햇빛을 가리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필요합니다. 

창이 벽 한 면을 차지할 정도로 크고, 집 크기가 비교적 작다면 실내 공기가 뜨거워지기 쉽습니다. 이때는 커튼이나 천을 이용해서 집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해야 합니다. 또 창문을 다 닫아두기보다 때때로 환기하는 것이 좋은데요. 하루 3번 30분씩, 바람이 통하도록 마주보는 창문을 열어두고요. 창문이 마주보는 곳에 문이 있다면 문을 살짝 열어둬도 비슷한 효과가 있습니다.

덥다고 갑자기 차가운 물로 샤워하기는 금물입니다. 대신 얼굴과 목에 물을 뿌려주는 게 좋습니다. 물이 증발되면서 체온이 미세하게 내려가기 때문에 시원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샤워나 목욕은 적당한 온도를 지키는 것이 급격한 체온변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때 아닌 여름 더위로 건강 잃지 않도록 날씨 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앞서 말씀드린 건강수칙을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