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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토요일에 비 소식이 있지만, 오후에 그칩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야외활동하기 좋겠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야외활동을 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렸을 경우입니다. 말벌에 쏘였거나,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면 쇼크가 일어나고 중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호흡이 답답해지고 온 몸에 땀이 나며 맥박이 빨라지고 의식이 흐릿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벌에 쏘인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야외활동을 할 때 곤충을 유인하는 밝은 색 옷을 입거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은 피하고 먹고 남은 음식은 꼭 덮어두어야 합니다. 뱀에 물렸을 때는 절대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상처부위는 될 수 있으면 건드리지 말야아 합니다.

등산 중 일행에게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무엇보다도 환자를 안정시켜야 하고, 당황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혼란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임의로 환자를 옮기기 보다는 119에 신속히 연락해 환자의 상태와 현재의 위치를 알기 쉽게 안내하고 주의사항 및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환자가 의식이 있고 물을 필요로 할 때는 따뜻한 음료를 조금 마시게 하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의식불명이거나 정신이 혼미한 환자, 두부, 복부, 흉부 손상 등의 환자에게는 물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구토나 설사 같은 증세를 굳이 억제할 필요는 없고요. 지사제 등을 먹으면 오히려 균이나 독소의 배출시간이 길어져 환자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구토나 설사가 심하고 열이나거나 피부에 수포, 가려움증 등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토요일 오후에 비가 그치고 나면 활동하기 좋은데요. 다만 이런 주의사항들을 숙지해 두시고 안전한 야외활동 즐기시기 바랍니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