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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고 봄 향기가 짙어지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나섰다가는 큰 부상을 입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안전한 봄철 산행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행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준비가 필요한데요. 등산할 때 가장 많이 부상을 입는 부위가 ‘발목’인 만큼 산행 전 발목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풀어 줘야하고요. 다리를 앞으로 쭉 펴고 앉아서 발끝을 당겼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수건을 길게 접어 발바닥을 감싼 다음 수건 양쪽을 잡고 20초간 당겼다가 풀어주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걸을 때 자세도 유의해야합니다. 발바닥 전체를 써서 걷되 호흡에 맞춰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면 피로감을 줄일 수 있고요.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균형이 유지되고 미끄럼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산은 오를 때 보다 내려올 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하산할 때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평지의 3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보폭을 좁게 하고 걸을 때 뒤쪽 다리의 무릎을 더 깊게 구부려서 다리에 가는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상을 당했을 때는 다목적 위치 표지판을 알려주면 신속하게 구조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또 발목 부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신발을 신은 채로 삼각건이나 압박 붕대로 발목을 고정하면 하산에 도움이 되고요. 넘어질 때 손을 잘못 짚으면 손목과 손가락 염좌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합니다.  

오늘은 봄철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주말 쯤 날이 다시 포근해진다고 하니 한 번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