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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대표하는 가장 큰 축제, 바로 크리스마스 아닐까 싶은데요. 1년에 단 하루, 전 세계인의 축제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 곳곳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소개합니다. 

남반구의 대표적인 나라 호주에서는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호주의 산타는 뜨거운 태양 아래 얇은 반바지 산타복을 입고 해변을 돌아다니며 선물을 나눠줍니다. 또 크리스마스 주간 동안 펼쳐지는 요트 레이스는 한여름 크리스마스의 백미인데요. 시드니에서 오바트까지 이어지는 요트 경기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산타클로스가 백마를 타고 온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 할아버지가 흰 말을 타고 돌아다니며 마을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데요. 말을 위해 집집마다 마른 풀과 홍당무를 창문에 걸어놓고 물도 한 그릇 떠다놓는 풍습이 있습니다. 

영국에서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풍습도 영국에서 시작됐는데요.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밤에 통나무를 통째로 들여다가 벽난로 옆에 갖다 놓고, 온 가족이 통나무 위에 앉아 새해 소망을 비는 풍습이 있습니다. 기도가 끝나면 통나무를 벽난로 안에 넣고 불을 지피는데요. 이렇게 하면 소망을 담은 기도가 이뤄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나라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방식이나 모습은 달라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만큼은 모두 하나겠죠.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한 해 동안 감사했던 분들께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