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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빛깔이 절정을 이루고, 찬바람이 부는 요즘, 미식가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어디일까요? 아마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바다의 결실을 선사하는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풍성한 가을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곳, 가을철 미식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강화도는 서울에서 가깝고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인데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칭답게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화문석, 마니산 참성단, 고인돌 등으로 유명합니다. 가까운 곳에 영종도, 안면도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강화도에서는 키토산이 가득한 대하를 맛볼 수 있는데요. 대하는 칼슘이 풍부해서 골다공증을 예방해주고, 글리신과 오메가3 등이 풍부해서 두뇌 건강에도 좋습니다.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벌교는 탱글탱글한 꼬막으로 유명한 곳이죠.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는 건강식품으로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될 정도로 귀한 음식입니다. 철분과 헤모글로빈, 비타민B군이 풍부해서 빈혈과 현기증 예방에 도움이 되고, 저열량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갯벌 근처 꼬막 정식집에서 꼬막무침부터 찜, 전, 튀김 등 다양한 꼬막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통영은 전국 굴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으뜸 굴 생산지입니다. 굴은 지방 함량이 적고 칼슘이 풍부하고요.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데요. 생굴 자체로도 맛이 훌륭하지만, 굴 국밥, 굴 무침 등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통영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루지와 케이블카, 충렬사, 이순신 공원 등이 있고요. 충무김밥을 비롯해 꿀빵 등 특색 있는 먹을거리가 많기 때문에 함께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종 해산물을 맛보기 좋은 미식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입 안 가득 가을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