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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하늘에 이따금씩 선선한 바람도 불어오면서, '날씨 참 좋다' 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데요. 주말 동안에도 전국에서 비 소식 없이 맑고 파란 가을하늘을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큰 일교차와 강한 자외선에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토요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도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일요일도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주말동안 복사냉각 효과로 인해 밤 동안 기온이 내려가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크고, 곳곳으로 안개 끼는 곳이 많겠으니 이점 참고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중부지방 주말동안 하늘 맑은 가운데, 아침저녁에는 선선하겠지만, 한낮에는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토요일 서울과 대전의 낮 기온은 27도로 예상됩니다. 일요일에도 토요일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남부지방도 주말 내내 대체로 쾌청한 하늘을 보이겠습니다. 역시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겠지만, 낮 기온은 광주 28도, 대구 29도까지 올라 덥겠고요. 일요일에도 토요일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동해안지방에서도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볼 수 있겠습니다. 토요일 아침기온은 속초 16도, 강릉 17도로 예상되고요. 낮 기온은 속초와 강릉 26도로 예년 이맘때 기온을 크게 웃돌겠습니다. 일요일 아침기온은 토요일과 비슷하겠지만, 낮 기온은 조금 떨어지겠습니다.

이번 주 주말인 토요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 추분인데요. 이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추분과 춘분은 모두 밤낮의 길이가 같은 시기지만 기온은 추분이 약 10도 정도가 높다고 하는데요. 이는 여름의 더위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추분에 먹는 제철음식으로는 먼저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표고버섯이 있고요.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고구마순, 또 추분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 더 맛있다는 고등어가 있습니다. 이번주말 추분에 어울리는 제철음식과 함께 가족들과 맛있는 한끼를 나누어 보는건 어떨까요? 

이번 주말은 야외활동하기 무난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다만, 일교차가 큰 만큼 외출하실 때는 가벼운 겉옷 챙겨나가시고요. 낮 동안 자외선도 강할 것으로 보여서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허수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s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