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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이런 시기에 꼭 치료 받으면 좋은 질환들이 있습니다. 높은 기온과 노출 등으로 여름철에 치료받기 어려운 종류들인데요. 가을은 치료받기에 최적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괴롭혀 온 질환 가운데, 겨울나기를 위해서라도 가을에 치료받으면 좋은 질환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손발톱무좀입니다. 특히 손발톱 무좀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데요. 식당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슬리퍼를 한 번 신었다가 무좀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게 무좀입니다. 손발톱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 균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활동적인데요. 때문에 여름에 치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환경 자체가 균이 활동하기 좋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무덥고 습한 여름에는 무좀균의 활동도 활발하고 샌들을 시는 등 발 노출이 많아 제대로 된 무좀 치료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발 노출이 적고 날씨도 선선해 무좀균 활동이 줄어드는 가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다음으로는 하지정맥류인데요. 혈관 중에는 동맥과 정맥이 있는데 동맥은 깊은 곳에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밖에 보이는 것은 정맥인데요. 정맥이 커져서 불거진 것을 정맥류라고 합니다. 팔에는 발생하지 않고 다리에 생기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라고 부릅니다.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에서 잘 생기고요.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 2~3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경우 발목을 운동시켜 장딴지 근육을 수축시켜주는 습관을 갖는 게 도움이 됩니다. 장딴지 근육이 수축될 때 근육 속의 심부정맥에 펌프작용이 발생해 혈액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치료 방법 중 보존요법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튀어나온 혈관을 밖에서 압력으로 눌러주기 때문에 통증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더운 여름에는 착용에 불편이 뒤따릅니다. 따라서 이 하지정맥류는 가을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 잘 숙지하셔서 가을철에는 손발톱 무좀과 하지정맥류 꼭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