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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바람이 불면서 나들이 계획세우신 분들 많을텐데요. 오늘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이달의 어촌마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비의 바닷길로 잘 알려진 충남 보령 무창포마을과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 차유마을, 봄철 별미 도다리쑥국을 맛볼 수 있는 경남 거제 다대마을이 '3월의 가고 싶은 어촌마을'로 선정됐습니다.

3월의 첫 번째 어촌마을로 선정된 충남 보령 '무창포마을'은 3월 18일~4월 9일까지 ‘무창포 주꾸미 도다리 축제’가 열립니다. 또 개최장소인 무창포 해수욕장은 매달 서너 번씩 음력 보름과 그믐 즈음에 바닷물이 빠져 바닥이 드러나는 현상인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데요. 길이 열리면 해변에서 석대도까지 약 1.5km에 이르는 아름다운 바닷길을 거닐면서 조개를 캐거나 게를 잡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경북 영덕 '차유마을'은 예로부터 임금님께 특산물로 대게를 진상하였다고 알려질 만큼 ‘대게 원조마을’로 알려져있는데요. 대게철인 겨울에서 봄까지 전국에서 미식가들이 모여듭니다. 3월 23일~26일까지는 영덕 강구항과 해파랑 공원 일대에서 ‘영덕대게 축제’가 개최되고, 대게잡이 체험과 대게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남 거제 '다대마을'은 봄 제철음식으로 유명한 도다리쑥국과 숭어 회덮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 관광객들이 직접 조개, 바지락, 꽃게 등을 직접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 행사도 진행되는데요. 이와 더불어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관광유람선에 올라 외도와 해금강의 아름다운 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3월의 가고 싶은 어촌 마을로 떠나 성큼 다가온 봄기운 느껴보는 건 어떠세요?

황지영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fallinginhjy@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