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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부터는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껑충 뛰면서 한결 포근해지겠는데요. 3월의 첫 주말을 앞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 중 5곳을 알려드겠습니다. 

첫 번째는 서울 강서구의 강서둘레길입니다. 개화산, 치현산, 서남환경공원, 강서한강공원을 잇는 길로 3개 코스로 나눠지는데, 1코스 개화산 숲길은 조망도 좋고 산의 오르내림도 완만합니다. 또한 생태와 역사문화, 경관자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을 위해 개화산 약사사와 전망대, 정상을 지나 호국충혼비, 풍산 심씨 사당, 방화근린공원으로 이어집니다.

두 번째는 대구 올래 6코스인데요. 불로동 고분공원과 봉무공원 그리고 단산저수지를 한 바퀴 순환하는 나들이 코스입니다. 이 길 위에는 삼국시대에 조성된 불로동 고분군의 고분이 복원되어 있고, 매년 봄이면 꽃들이 만개해 황홀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고분군을 한 바퀴 돌아 굴다리를 지나면 체육시설과 야외공연장·야영장·나비생태원이 있는 봉무공원에 도착합니다.

세 번째는 울산 남구의 솔마루길인데요. 1, 2코스는 울산의 대표 공원인 선암공원과 울산대공원을 만나는 도심 산책길로 산과 강과 사람을 이어주는 “울산의 생태통로입니다. 선암호수공원에서 수변산책로를 만나고 울산대공원에서는 호젓한 솔숲길을 만나며, 신선산, 울산대공원, 문수국제양궁장, 삼호산, 남산, 태화강 둔치까지 총 12km로 반나절이면 전 코스를 걸어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성남시의 경기옛길인데요. 달래내고개길은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오는 달래내고개를 넘어 판교를 지나는 길인데, 한양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천림산 봉수지를 만날 수 있고, 청계산 숲길을 지나면 유적지를 모아놓은 판교박물관을 지나게 됩니다. 예쁜 백현동의 주택지를 지나면 소각장을 전망대로 바꾼 판교크린타워를 볼 수 있고 이어 탄천길을 지나면 판교역에 도착합니다.

마지막은 오대산선재길인데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이자 아름다운 숲길로 유명한 월정사전나무숲길을 지나 천년 고찰 월정사를 만나고 시작되는 오대산선재길은 오대천과 동행하며 오대천을 여러 번 건너가고 건너오면서 숲길과 물길을 번갈아 걷게 됩니다. 오대천 길이 끝나면 문수동자와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와의 일화가 전해지는 상원사를 만나게 됩니다.

황지영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fallinginhjy@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