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내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데요. ‘마법 같은 불꽃’을 주제로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일본, 스페인, 한국팀이 공연을 펼칩니다. 100만여 명이 관람하는 불꽃축제,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올해 포함 14회 동안 총 12개국이 참가했습니다. 미국이 8차례, 일본이 7차례, 중국이 6차례 순인데요. 스페인팀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색다른 공연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초청대상은 우선 아시아 1개국, 유럽이나 미주 1개국 등 대륙별로 배정하고, 각 팀의 수상경력과 기존 공연을 사전 조사한 후 결정됩니다.

일본의 타마야 팀은 2000년 상하이 불꽃축제를 시작으로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중동, 미국 등에서 열린 불꽃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는데요. 특히 ‘음악불꽃’으로 유명하고 일본 전통 하나비 불꽃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2015 부산불꽃축제에서 공연한 바 있고, 이번에는 가수 싸이의 ‘나팔바지’도 공연음악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스페인의 이구알 팀은 1880년부터 불꽃을 제조한 동명의 회사에서 운영합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폐막식,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사용한 불꽃도 이구알에서 제조했는데요. 스페인 특유의 열기와 태양을 연상시키는 금빛 불꽃이 두드러지고, 본 조비의 ‘It’s my life’와 소녀시대의 ‘gee’ 같이 한국인에게 익숙한 음악도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럼 잘 볼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63빌딩, N서울타워, 중앙대나 숙명여대 캠퍼스,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타워, 사육신 공원, 선유도 공원을 추천합니다. 각 장소 별로 분위기가 다른 만큼 동행자와 교통수단, 접근성 등을 고려해 관람 장소를 결정해야겠는데요. 불꽃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한강이 보이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각 대학의 높은 건물이나 한강에 가까운 아파트의 고층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팟캐스트앱 ‘팟빵’에서 ‘마포FM’을 선택하면 6시 50분부터 2시간 동안 공연에 사용하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데요. 함께하고픈 이와 공연음악을 들으며 불꽃을 관람할 수 있다면 어디든 명당이 되겠죠? 이상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

황지영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fllinginhjy@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