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을 이용해 귀경길 오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빗길 운전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충남남부지방을 포함해 호남 서해안 지방, 경남남해안지방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그 밖에 남부지방 대부분으로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빗줄기도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비는 약해진 14호 태풍 므란티가 남긴 두터운 수증기에 북상하는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더해지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남부지방에 특히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한편 중부지방은 저기압의 영향을 점차 벗어나겠는데요.

따라서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 지방은 늦은 오후에 차차 비가 그치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도 늦은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한편 강원영동지방으로는 낮부터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그 밖의 남부지방은 당분간 비가 계속 내릴텐데요.

특히 남부 지방으로는 80~150mm로 예상되고요.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제주 산간으로는 200mm이상 집중적으로 쏟아지겠습니다. 영남지방으로는 최근 발생한 지진에 이어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중부지방은 늦은 오후부터 차차 비가 그치겠고요. 비로 인해 낮 기온이 뚝 떨어져 서울은 24도, 대전 23도로 예상됩니다.

강원 영동 지방은 낮부터 비가 시작되겠고요. 울릉도는 종일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속초 23도에 머물겠습니다.

남부지방 대부분에 호우 예비 특보가 발표돼 있습니다.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고요. 한낮에 광주와 부산 24도로 예상됩니다.

오늘 배편 이용하시는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 해상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은 한동안 구름만 많겠고요.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은 월요일에 비가 그치겠습니다. 제주도는 하루 더 이어져 화요일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수정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lesujung@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