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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비가 오면 몇몇 어르신들은 허리나 무릎이 쑤신다고 하시는데요. 관절이 좋지 않은 어른뿐만 아니라 이 장마철이 반갑지 않은 분들이 또 있습니다. 바로 ‘하지정맥류’환자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장마와 하지정맥류 증세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장마철에 하지정맥류 환자가 늘어날까요? 정답은 ‘기압차’입니다. 우리 몸의 혈관은 주변 기압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데요. 맑은 날에 비해 비가 오는 날은 상대적으로 기압이 낮습니다. 이런 저기압 상태에서 우리 혈관은 팽창하게 되고 이런 이유로 정맥이 쉽게 늘어나면서 통증이 더 심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정맥류는 대부분 육안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잠복성 하지정맥류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하지정맥류인지 모른 채 그냥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도 단순히 피로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요. 평소 다리가 자주 저리거나 붓는 증상이 반복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정맥류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으면 증상이 완화되고요. 평소 몸에 꽉 끼는 옷이나 부츠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오랜 시간 서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발병률을 높이니까요.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최근 많은 양의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들이 많습니다. 산사태나 농경지와 도로침수 등에도 주의하시고요. 낮은 기압으로 약해지는 우리 몸 건강관리에도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