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처럼 공기 맑고 따뜻해 활동하기 좋은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선거일이자 수요일인 내일은 이렇게 하늘이 흐린 가운데 비가 오겠는데요. 비가 오면서 낮 동안 기온이 다소 내려가긴 하겠지만 날은 계속해 포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가 그친 뒤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재 하늘 모습입니다. 차차 흐려지고 있는데요.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 대의 영향으로 오늘 밤 호남과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선거일인 내일 새벽 무렵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 제법 양이 많은데요. 전국에 10~40, 많은 곳은 60mm 이상이 예상됩니다. 이 비는 아침에 북서쪽부터 점차 잦아들기 시작해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따라서 중부지방에 계신 분들은 오후에 투표를 하러 가시면 좋겠고요. 그 밖의 남부지방은 우산을 챙겨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한편, 비가 그친 뒤에는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 북부와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따라서 오후  부터는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투표 후 나들이를 계획 중이시라면 황사용 마스크를 준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궂으면 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케이웨더 보도 자료에 따르면 날이 좋지 못하면 유권자들이 선거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맑은 날에 비해 비가 내린 선거일의 투표율이 낮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일도 궂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를 나절예보로 알아보겠습니다.

중부지방 아침부터 비가 잦아들기 시작해 낮이면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한낮에 서울 18도, 대전 19도가 예상됩니다.
동해안지방에 내리는 비는 오후면 대부분 그치겠는데요. 낮 최고기온 강릉 22도, 울진 18도가 되겠습니다.
남부지방의 비도 오후 무렵이면 대부분 잦아들겠습니다. 낮 기온 광주 20도, 대구 19도로 오늘보다 기온이 다소 낮겠습니다.

전 해상 모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물결은 남해와 동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이번 주 대체로 따뜻하지만 주말에는 전국에 또 한 차례 봄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