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하늘이 점차 흐려지면서 ‘봄비’가 내리겠는데요. 비가 오면서 연일 이어지던 고온 현상은 한풀 꺾이겠고요. 미세먼지 농도도 점차 옅어지겠습니다.

현재 하늘 모습입니다. 전국이 구름 많은 가운데 서해안과 일부 내륙으로 안개가 껴 있는데요. 아침까지는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또 점점 비구름대가 몰려오면서 전국에 비가 오겠는데요.

아침에 제주도와 해안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비의 양은 남부지방 20~50, 많은 곳은 80mm 이상이 예상되고요. 그 밖의 충청도 5~20, 서울경기, 강원영서는 5mm 내외로 적겠습니다. 서울경기, 강원영서는 오늘 늦은 오후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충청이남 지역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한편, 비가 오면서 계절은 다시 제자리를 되찾겠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10도로 여전히 예년기온을 5도 정도 웃돌지만 한낮에는 15도로 예년과 비슷하겠고요. 고온 현상을 보였던 어제보다는 7도 가량이나 낮겠습니다. 기온 변화가 심한 만큼 건강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또 미세먼지는 오전까지만 주의하시면 되겠는데요. 중부와 전북 지역의 공기가 여전히 탁하겠지만 오후에는 비로 인한 세정효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 수준을 되찾겠습니다.

또 내리는 비가 메마른 대기를 곧 해소시켜주겠지만 그 전까지는 곳곳의 대기가 계속해 건조하겠습니다. 화재예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점차 흐려져 낮 나절부터 비가 시작되겠고요. 한낮에 서울 15도, 춘천 14도로 예년 이맘때 수준을 되찾겠습니다.
동해안지방도 차츰 흐린 하늘을 보이겠고, 오후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낮 기온 강릉과 울진 12도가 되겠습니다.
남부지방도 흐려져 아침부터 비가 시작 될 텐데요. 낮 최고기온 광주와 대구 16도로 어제보다 낮겠습니다.

전 해상에 비가 내리겠고요. 물결은 서해상으로 다소 높게 일겠습니다.

충청 이남의 비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겠고요.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는 남부지방에 또 비가 오겠습니다. 그 밖의 날은 가끔 구름만 지나겠고요.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