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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유독 자동차 방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자동차 배터리는 이산화납으로 만들어진 극판과 황산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전기를 만들게 되는데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화학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방전이 쉽게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자동차 배터리 점검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만약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표면의 지시등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무보수 배터리의 경우, 표면에 인디케이터가 있어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인디케이터의 색이 녹색일 경우에는 정상이지만 검은색일 경우는 전해액의 비중이 낮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충전이 필요하고요. 또 인디케이터의 색이 흰색이라면 배터리 수명이 다했다는 뜻을 나타내기 때문에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또 자동차 배터리는 대부분 앞쪽 엔진 룸에 위치하고 있지만, 국내 대형차나 수입차 등 일부의 경우에는 배터리가 뒷좌석 아래, 또는 트렁크에 있는데요. 배터리가 뒷좌석이나 트렁크에 있는 차량은 엔진 룸에 별도로 충전용 단자가 설치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차의 배터리와 충전용 단자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미리 확인해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뿐만 아니라 냉각수도 체크해야하는데요. 추운 날씨에 냉각수가 얼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부동액의 비율을 높게 넣어줘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 물과 부동액의 비율이 7:3이였다면 겨울에는 5:5로 맞춰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한번 배터리 방전 경험이 있는 경우 그때 마다 수명이 반씩 줄어든다고 하니 사전에 잘 관리하는 것이 좋겠죠?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