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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입니다.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우리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식사를 한 뒤에도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간식을 습관적으로 드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비만의 원인, 탄수화물 중독에 대해 알아봅니다.

 

탄수화물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인데요.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인의 하루 섭취 열량 중 탄수화물의 비중은 총열량의 55%정도를 차지해서, 탄수화물 하루 섭취 권장량만큼은 꼭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해도 온종일 손에서 빵이나 면, 초콜릿 등을 내려놓지 못했던 적이 있으시죠. 이는 탄수화물을 가열하거나 곱게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긴 단맛 때문인데요. 이 단맛이 바로 탄수화물 중독의 원인입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즉, 탄수화물이라고 모두 나쁜 게 아닙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 몸에 좋고, 안 좋고를 따져가며 먹으면 되는데요. 탄수화물 중독의 주된 원인인 정제된 탄수화물은 되도록 먹지 말고, 잡곡이나 통밀, 현미 등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식품들은 비만과 당뇨 예방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에도 도움을 줍니다.

 

조금씩, 자주는 다이어트 할 때 많이 듣는 말이죠? 이 말은 탄수화물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면서 탄수화물 중독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적은 양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혈당은 물론 인슐린에 자극을 주지 않아,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중독이 되면 평소보다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무기력은 물론 피로를 금방 느끼는 저혈당 증세를 보이고요. 간에도 부담을 줘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라 해도,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정의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nafullej@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