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겨울의 문턱에 선 이맘때 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여러 가지 불편한 것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자꾸 트거나 갈라지는 입술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가을철 건조한 입술 관리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입술에 각질이 생기면 손으로 떼어는 경우가 많죠. 우선적으로 각질을 떼어 내기 위해서는 젖은 타월 등을  입술에 올려 각질을 불려주는 게 도움 이 됩니다. 각질을 잘 불려준 뒤에는 자극이 적은 스크럽제등을 이용해 각질 부위를 면봉 등으로 밀어주면서 각질을 제거해줍니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민감해진 입술 위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자외선 차단하면 단순히 얼굴 피부만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입술도 자외선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입술도 자외선 차단을 하지 않으면 입술 내부의 콜라겐에 영향을 받아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각질층이 얇고 피지선이 없어 더 민감한 피부이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하는데요. 자외선 차단을 하지 않을 경우 노화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하면 화상까지 입을 수 있으니까요. 입술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시기 바랍니다.

입술이 건조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입술에 침을 바르게 되죠. 입술이 건조해져서 침을 바르거나 습관적으로 침을 바르게 되면 순간적으로는 촉촉하고 매끈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요. 입술에 바른 침이 외부의 바람에 의해 증발하면서 오히려 더 건조해지고 수분이 증발할 때 입술 피부의 온도 역시 빼앗기기 때문에 입술이 트기 쉽습니다. 또 침 자체에는 여러 소화효소가 들어있어서 입술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 중에서도 가장 얇고 예민한 입술. 적절한 입술 전용 보습제와 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입술 가꾸시기 바랍니다.

정의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nafullej@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