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벌써 11월입니다. 이제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요즘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이사를 가려고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새집으로 이사했다는 기쁨도 잠시 새 아파트 현관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풍겨져 나오는 매캐한 냄새에 적잖게 당황하신 경험 다들 있으실 텐데요.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새집증후군 예방법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새집증후군은 새집의 실내공기가 오염되면서 발생합니다. 주로 실내 건축자재 속에 포함된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휘발성 유기물들이 공기 중으로 배출 되면서 인체에 해를 끼치게 되는데요. 심할 경우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성 피부질환은 물론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종 규제 등 기능성 자재의 사용으로 오염물질의 발생량을 줄여보려고 노력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예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현재로선 베이킹아웃과 실내 환기를 시키는 방법밖에 없는데요. 베이킹아웃이란 말 그대로 구워서 빼낸다는 뜻으로 밀폐된 상태에서 보일러를 가동해 실내온도를 40도 이상으로 7~8시간 정도 유지하면서 벽지, 마루 등 인테리어자재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강제로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높은 유가와 긴 시간은 베이킹아웃을 실천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따르는 게 현실입니다.

또 다른 대처법으로 실내를 환기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내 환기를 통해 공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어느 정도 새집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적절한 환기시기를 찾기 어려운데다 황사나 미세먼지 걱정으로 금방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실내측정기를 이용하면 어느 시기에 얼마나 환기를 시켜야 하는지 알 수 있고요. 또 휴대폰으로 공기상태를 간단하고 재빠르게 전달 받을 수 있어서 올바른 환기 시기는 물론 새집증후군으로부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막연한 새집증후군, 알고 조금만 신경 쓰면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요. 적절한 새집증후군 예방법과 함께 즐거운 이사하시기 바랍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