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들면서 환절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면 알레르기성 비염환자가 봄인 3월보다 가을인 9월에 3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급증하는 가을 비염에 대해 알아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원인으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질환인데요.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요. 감기 증상과 비슷하나 감기와 달리 발열 증상이 없고 지속기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으로 세균 감염,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흔한 원인중 하나가 꽃가루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꽃가루 하면 봄이 연상되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은 봄에 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가을철의 잡초 꽃가루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증상의 경중은 꽃가루가 날아서 흩어지는 양에 비례하는데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비가 오면 감소하고 건조하면 증가하기 때문에 비교적 건조해지는 가을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생활 습관의 개선 및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국소용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꽃가루가 가장 많이 비산되는 일출부터 오전 9시에는 되도록 외출을 피하거나,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요. 주기적인 침구류 청소로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분간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가을 비염 미리미리 예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의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라이프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