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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더위에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 사는 건 상상할 수 없지만 그만큼 냉방병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냉방병은 뚜렷하게 정의가 된 질병은 아닙니다. 냉방을 하고 있는 실내에 오래 머물렀을 때 나타나는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두통, 근육통, 신경통, 소화불량, 권태감 등을 통틀어 의미하는데요.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냉방병 원인과 냉방병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덥다고 해서 지나치게 실내 온도를 낮추면, 자율신경계가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 사이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냉방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실내 온도는 22-26도 사이로 맞추는 것이 좋은데, 바깥 기온과의 차이를 5~6도 정도 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또한 에어컨 필터에 세균이 있다면 세균으로 인한 냉방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청소를 자주 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실내 습도도 온도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냉방을 유지하기 위해 창문을 계속 닫아 두면 실내 습도가 계속 떨어져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적정 실내 습도는 60%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켜야 합니다.

 

 덥다고 자꾸 차가운 음식만 먹으면 오히려 배탈이 나기 쉬운 여름이죠. 더울 땐 찬 음식은 피하고 몸의 영양을 보충해줄 수 있는 식사와 간식을 챙겨먹는 게 좋습니다. 멸균 우유라 두유 같은 경우 상온 보관이 가능해 차갑게 먹지 않아도 되고요. 따뜻하게 먹으면 불면증에도 좋은데요.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사로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냉방병은 냉방환경을 개선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이미 냉방병 증상으로 인해 생활이 불편하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친 냉방! 건강의 적이라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의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nafullej@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