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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뜨거워진 햇살에 자외선 차단은 외출 전 필수가 되었는데요. 여름철 주의해야 할 건강의 적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오존’인데요.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오존에 대해 알아봅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오존의 90％는 지상 10 ~ 50 ㎞의 성층권에 모여 있는데요. 이것을 오존층이라 부릅니다. 성층권에 위치한 오존은 지구의 생명체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사람이 직접 호흡하는 대류권에 있는 오존은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오존이 적당량이 있을 경우 살균, 탈취 등의 효과가 있지만 일정기준 이상으로 농도가 높아질 경우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고 심각한 경우에는 폐 기능 장애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또 농작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존농도가 높아지면서 그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오존경보제를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존농도가 높아 주민이나 동식물에 피해가 우려되면 각 시,도지사는 해당 지역에 오존농도경보 발령을 내는데요. 이것을 오존경보제라고 말합니다. 오존농도의 기준치 별로 경보단계가 모두 다른데 총 3개의 경보단계가 있습니다.

 

오존농도가 0.12ppm이 넘어가면 오존 주의보가 발령됩니다. 실외운동경기를 자제하고 노약자ㆍ환자ㆍ유아 등은 바깥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또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오존 경보는 0.3ppm 이상일 시 발령되는데. 각급 학교의 운동경기 및 주민의 실외 활동 제한, 자동차 통행 제한 명령 및 사업장의 연료사용량 감축 등이 권고됩니다. 중대경보까지 올라가면 주민의 실외 활동 금지 요청, 자동차의 통행금지 및 사업장의 조업시간 단축 명령 등의 조치가 취해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하는 오존. 고온현상이 자주 생기는 요즘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정의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nafullej@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