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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나들이 할 곳도 적어진 요즘 지루함을 달래 줄 소식이 하나 들려왔습니다. 문화재청에서 올해부터 고궁을 계절별로 야간 개방하기로 했다는 소식인데요. 그 첫 번째로 겨울 경복궁은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창경궁은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각 6일 동안 밤의 고궁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한겨울밤 정취를 더해줄 고궁 야간 개장에 대해 알아봅니다.

경복궁은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경복궁 입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한 표와 교환하고 입장 할 수 있습니다. 경복궁의 관람구역은 광화문-흥례문-근정전-경회루까지 천천히 1시간 정도 관람 할 수 있는 코스로 되어 는데요. 근정전의 왼편으로 가면 고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한 경회루가 눈에 들어옵니다. 주변에 쉴 곳이 많이 있으니 의자에 앉아 천천히 고궁의 저녁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은 혜화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가 1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창경궁은 홍화문-명정전-통명전까지 관람동선이 제한되어 경복궁과 마찬가지로 1시간 정도 관람 할 수 있는 코스로 되어있는데요. 홍화문을 지나 명정문을 지나면 명정전이 나옵니다. 임금님이 신하들의 조하를 받거나 국가적인 행사가 거행되던 곳이죠. 경복궁과 마찬가지로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이 광해군 8년에 복원되어 지금까지 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야간 개방시간은 경복궁은 오후 6시에서 9시까지 창경궁은 오후 7시에서 10시기 때문에 시간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고요. 하루 최대 관람인원은 두 궁 모두 2천200명입니다. 관람권 구매는 1인당 2매로 제한되는데요. 인터넷 예매만 가능한 일반인들의 구입 기간은 모두 끝이 난 상태고요.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은 현장구매 또는 전화예매로 입장권을 살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의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nafullej@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