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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가고 싶은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무서운 추위로 야외활동이 고민 중이시라면. 이번 주말, 양띠 해를 맞아 진행하는 전시회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날씨와 생활 정보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 <행복을 부르는 양>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양은 유목문화에서 더 익숙한 동물로 농경문화인 우리나라에서는 20세기 이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십이지신에 등장하는 ‘양’은 어떤 동물일까요? 바로 산양이나 염소를 말합니다. 한자에는 양羊이 포함된 글자가 많은데요. 상서로울 祥(상), 착할 善(선), 아름다울 美(미)와 같이 좋은 의미의 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상징화 되어 우리 생활문화 속에 길상의 소재로 많이 등장했는데요. <행복을 부르는 양>에서는 이러한 상징들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특별전 1부에서는 ‘십이지 동물의 양’에 대해 소개하는데요. 시간과 방위 개념의 십이지와 각 방위의 수호자 역할을 하는 십이지 동물들을 소개하며 해시계, 십이지번, 정미기 등을 통해 십이지 동물로서의 양의 역할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습니다.

 

2부에서 ‘길상을 담은 양’에서는 양에 담긴 의미와 상징성에 대해 소개합니다. 동자가 흰 양을 타고 있는 ‘기양동자도’, 왕실 제사에 사용하는 ‘양정’ 등 길상적 의미를 지닌 양 과 관련 자료가 전시됩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피천득의 시 작품 ‘양’을 비롯하여 근현대 문학작품, ‘양털저고리’와 각종 생활소품 등 생활 깊숙하게 자리 잡은 양의 이미지와 쓰임새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양의 탈을 쓴 이리’ 같은 속담과 양띠 해에 태어난 인물, 양띠 해 주요 사건 등도 소개합니다. 이 전시는 오는 2월 23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고 하니까요 가족들과 함께 평화롭고 조화로운 양, 그중에서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푸른 양의 기운을 느껴 보러 가보시는 건 어떨 까요?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