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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맛있는 날씨 차수지입니다. 오늘 아침은 쌀쌀했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빠르게 오르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 어제보다 더 높겠는데요. 많게는 10도가량 높은 곳도 있겠습니다. 서울은 14도를 보이겠고요. 대구는 20도를 보이면서 완연한 봄 날씨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크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점심 시간대 서울은 맑은 하늘을 보이겠습니다. 기온은 9~13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점심메뉴는 아삭아삭 씹을수록 고소함이 전해지는 봄을 알려주는 봄동 겉절이입니다.

 

봄동은 포기가 너무 큰 것보다는 중간 크기가 좋습니다. 봄동을 고를 때는 잎이 잘 퍼지고 너무 뻣뻣하지 않으며 통통하고

 

속잎이 꽉찬 것이 좋습니다. 봄동은 밑동을 자른 뒤 누런 잎을 따버리고 줄기를 모두 떼어서 넉넉한 찬물에 여러 번 흔들어 주세요. 멸치액젓, 고춧가루와 마늘, 설탕으로 양념을 만든 후 2시간 정도 불려둡니다. 그러면 액젓에 고춧가루가 붙어서 매운 맛이 한경 깊어집니다. 오이는 반으로 갈라 어슷 썰고 대파는 길게 채를 썹니다. 쪽파는 5cm로 썰어 넣는 게 좋습니다. 양푼에 봄동과 오이, 파를 담고 양념장을 골고루 섞어 버무리면 됩니다.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고 고소한 봄동겉절이는 봄에만 즐길 수 있는 계절음식입니다.

 

오늘 점심에는 따뜻한 봄볓을 받고 자란 싱그러운 봄동으로 매콤달콤하게 버무려 새붐의 미각을 가득 느껴보세요. 맛있는 날씨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