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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무이파'의 진로가 변경되며 중부 지방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기상청에서는 오늘(7일) 오전 10시 30분  태풍 '무이파'가 오전 7시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240km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오늘 오후 9시께에는 전남 목포시 서쪽 약 260km부근 해상에 접근한 뒤 8일 오전 3시께에 백령도 서남서쪽 190km부근 해상까지 북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중부지방 및 수도권 이래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무이파'는 진로를 변경했다.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 일대 뿐 아니라 수도권 등 중부지역도 직접 영향권 아래 놓였다.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전라남도 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 제외), 진도군, 흑산도ㆍ홍도, 제주도, 서해남부 전해상, 남해서부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또한 전라남도 나주시, 담양군, 곡성군, 구례군, 장성군, 화순군,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서해중부 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와 서해의 경우는 8일까지 초속 20~30m의 강풍과 6~8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강한 바람과 함께 태풍 전면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시간당 50m이상의 집중 폭우도 예상돼 각별한 태풍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7일 밤에는 서울과 경기도, 서해5도, 인천광역시 등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일 것으로 보고 태풍 예비특보를 내린 상태다.

 

[사진=기상청]

 

손지원 기자 snorkle@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