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7가 흥인지문 근처에 들어선 건물이 있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불시착한 미확인 비행물체 같은 애물단지라는 놀림을 받기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신기한 건물은 바로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를 말합니다. 11년이 지난 지금 글로벌 디자이너와 예술가, 럭셔리 브랜드, 국제 행사들이 먼저 찾아오는 아시아 디자인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디자인 랜드마크로 경쟁력을 가진 이유는 자하 하디드가 남긴 아이코닉한 건축 미학에서 나오는데요. 4만장이 넘는 알루미늄 패널이 부드럽게 감싼 은빛 곡면의 외벽은 밤이 되면 다채로운 디자인을 새겨넣은 대형 캔버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18일부터 2주간 열리는 행사에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3~5분 분량의 미디어아트 6개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서울의 상징을 모티브로 한 ‘Seoulful Winter’, 디제잉을 펼치는 DJ 산타가 벌이는 ‘Merry Beat Seoul’ 등 다양한 영상이 펼쳐집니다. 

서울의 창의성과 기술, 문화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출발점 DDP로 다녀와 보시면 어떨까요?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