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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12월, 피부만큼이나 관리가 필요한 곳이 바로 두피와 모발입니다. 실내 난방과 건조한 공기가 이어지면서 머릿결은 쉽게 푸석해지고, 두피는 예민해지기 쉬운데요. 오늘은 겨울철에 꼭 알아두면 좋은 헤어·두피 관리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겨울철 두피는 수분이 쉽게 날아가 각질과 가려움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세정력이 강한 샴푸보다는 두피 진정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요. 또한, 하루에 한 번 이상 과도한 샴푸를 하기보다는 두피 상태에 맞춰 세정 주기를 조절해 주는 것이 두피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겨울에는 니트나 머플러 착용이 잦아지면서 정전기로 인한 모발 손상이 늘어납니다. 외출 전 가볍게 헤어 에센스나 크림을 발라주면 수분막을 형성해 정전기를 줄일 수 있으니, 사용해보시고요. 특히 손상된 모발은 드라이 전·후로 영양 제품을 나눠 사용하는 것이 윤기 있는 머릿결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머리를 말릴 때 뜨거운 바람만 사용하면 두피가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물기를 제거한 뒤에는 미지근한 바람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고요. 또 외출 후에는 두피에 남은 찬 공기와 습기를 빠르게 제거해 주시고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건강한 헤어 컨디션을 만드는 기본이 됩니다.

겨울철 헤어와 두피 관리는 거창한 방법보다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건조한 계절일수록 조금 더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올겨울에는 두피부터 건강하게 관리해, 윤기 있는 머릿결로 연말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