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도 어느새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문화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일상 속 선택지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 해였는데요. 영상, 음악, 예술,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흐름이 있었는지, 오늘은 올해의 문화 트렌드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올해 영상 콘텐츠 시장은 글로벌 OTT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한국 콘텐츠는 스릴러와 장르물 중심으로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세계적인 팬층을 넓혔죠. 또 짧게 핵심만 즐기는 ‘스낵형 콘텐츠’가 성장하면서 시청 방식도 더욱 개인화되었고, 대형 OTT들은 실시간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몰입감 높은 시청 환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음악 시장에서는 글로벌 차트를 무대로 활약하는 아티스트가 늘어나며 국적보다 ‘스타일’이 중심이 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AI 기반 제작 툴이 대중화되면서 독립 아티스트들도 손쉽게 음악을 만들어 올릴 수 있었고, 개인의 취향에 맞춘 플레이리스트 문화가 더욱 확산됐습니다. 계절별 감성을 담은 음악이 플랫폼에서 꾸준히 소비되며 ‘집에서 즐기는 음악 경험’ 역시 한층 다양해졌습니다.

전시·예술 분야에서는 미디어 아트와 몰입형 전시가 올해도 강력한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관객이 직접 움직이고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전시는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죠. 또한, 지역 예술 공간과 공공 프로젝트가 활발해지며 도시 곳곳에서 창의적인 전시와 협업 프로그램들이 등장해 일상 속 접근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2025년 문화 트렌드는 기술 발전과 개인 취향의 분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연말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까요. 잠시 시간을 내셔서 좋아했던 작품과 음악, 전시를 다시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내년에는 또 어떤 새로운 문화 경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