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풀리면서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분들이 많죠. 다만, 장시간 비행으로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혈액이 흐르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혈액이 응고돼 혈전이 생기게 됩니다. 이 혈전이 혈관 속을 돌아다니다가 혈관을 막으면 '혈전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심부정맥혈전증이라 합니다.  

주요 증상은 다리가 붓고 저리며 발목을 위로 젖혔을 때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게 되고요. 때로는 심부정맥에 있던 혈전이 이동해 폐혈관을 막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폐색전증이 발생하면 호흡곤란과 흉통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급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시간 비행을 해야 한다면 기내 통로를 걷거나, 다리를 주물러 주는 것이 좋고, 수시로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며 혈액 순환을 유도해야 합니다. 특히 평소 다리가 잘 붓거나 임산부, 비만 및 동맥경화 환자 등 혈전 고위험군이라면 압박 스타킹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꼭 비행기가 아니라도, 사무 업무를 보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어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