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강의 세력을 유지한 채 가고시마 남쪽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모레 새벽 서귀포 동쪽 해상으로 진입하겠고, 오후에는 충주 남쪽 육상을 지나, 글피 새벽에는 서울 북동쪽 부근 육상을 관통하겠습니다. 육상 진입 시 중의 세력으로 약해지지만 이동속도가 느려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전 권역으로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고요. 내일부터 글피 사이 전국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양은 동풍과 태풍의 영향을 받는 영동은 최대 600mm 이상, 남부와 제주에 100~300, 많은 곳은 400mm 이상이 되겠고, 그 밖의 중서부와 영서는 최대 25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전 해상에도 비가 오겠고, 최고 6~8m 매우 거센 파고와 함께 너울이 치겠습니다.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내일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비가 오기 전까지 푹푹 찌겠습니다. 낮 기온 서울 34도, 청주 33도를 보이겠습니다. 

동해안 비가 오면서 폭염이 주춤하겠습니다. 한낮기온 속초와 강릉 26도가 예상됩니다. 

남부지방도 비가 내리면서 극심한 폭염은 잠시 수그러들겠습니다. 낮 동안 광주 34도, 대구 31도가 되겠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극심한 폭염은 주춤하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