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어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죠. 긴 시간 동안 수능을 위해 달려오느라 고생한 수험생분들, 그리고 함께 마음 졸였던 가족분들도 이제는 잠시 숨을 돌리시라고, 오늘은 머리와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줄, 지금 시작하기 딱 좋은 ‘취미 문화’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수능 직후에는 부담 없는 문화 경험이 가장 좋습니다. 최근에는 복잡한 설명보다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전시들이 많은데요, 사진 찍기 좋은 미디어아트 전시나 가벼운 일러스트 전시는 마음 리셋하기에 제격입니다. 굳이 예술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될 만큼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첫 문화활동으로 추천합니다.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싶다면 손을 움직이는 취미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도자기·가죽공예·향수 만들기 같은 원데이 클래스는 한 번의 경험으로 완성품을 직접 가져갈 수 있어 성취감도 크죠. 성적이나 진로 고민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요즘 수험생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특별한 준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취미도 매력적입니다. 요즘 10·20대 사이에서는 일상을 기록하는 브이로그나 사진 산책처럼 가볍고 지속 가능한 취미가 큰 트렌드로 자리 잡았어요. 필사나 다이어리 꾸미기처럼 감정 정리에도 도움이 되는 취미는 수능 후 불안감을 덜어주고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리듬을 찾아가도록 해줍니다.

수능은 끝났으니, 이제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보고,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는 이 시간이야말로 앞으로의 길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겠죠. 여러분이 선택한 취미가 하루를 더 따뜻하게, 또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박성훈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