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거르면 사고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편견이 있는데요. 오늘은 식사 여부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을 평가한 실험에서 식사한 사람과 공복 상태인 사람 간의 평균 차이는 사실상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아침을 거른다고 해서 뇌가 둔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위해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인간의 뇌는 배가 고파도 날카롭게 유지되도록 진화돼 왔기 때문에, 오히려 간헐적 단식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하고, 신체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식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식사를 거르면 학습 능력과 주의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영양 상태가 부족한 아이는 아침 식사 후에 오히려 학습과 집중력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복감보다 생각이 집중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