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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담 들어보셨죠? 내일은 절기 처서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서는 24절기 중 14번째 절기로, ‘더울 처’와 ‘더울 서’를 쓰는데요. 두글자 모두 ‘더위’를 의미하지만 합치면 머무르다 그치다라는 의미로, 처서는 ‘더위가 그치는 시기를 말합니다.’
또 농업을 기반으로 생활하던 옛날에는 계절의 변화에 민감했는데, 처서는 단순히 기온변화를 넘어, 본격적인 가을 준비를 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여겼습니다. 본격적인 가을 농사가 시작되는 기준점이 되는 절기죠.
이 시기를 기점으로 낮 기온은 여전히 높지만 습도와 밤 기온이 내려가면서 더위가 누그러집니다. 다만,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점점 가을의 기운이 찾아옵니다. 특히, 벼가 알차게 여물고, 사과, 배, 포도 같은 가을 과일이 제철을 맞습니다.
아직은 너무 덥지만 처서를 기점으로 더위가 쉬어가길 바라봅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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