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처럼 비가 오면 우산을 챙기느라 분주해지죠. 그런데 혹시 여러분, 우산을 잘못 관리하면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비 오는 날, 우산을 오래오래 쓸 수 있는 관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비를 맞은 우산을 바로 접어 두면, 습기가 내부에 갇혀 곰팡이와 냄새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연이어 비가 오는 날이면, 높은 습도가 지속돼 하루 만에도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습니다. 집이나 사무실에 도착하면 우산을 완전히 펼쳐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세워두거나 걸어두세요. 이렇게만 해도 우산의 수명이 훨씬 길어집니다.

우산을 실내로 들이기 전, 가볍게 털어주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물기를 먼저 제거하면 건조 시간이 짧아지고요. 미끄럼 사고를 줄일 수도 있죠. 

우산을 빨리 말리려고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면 천이 수축하거나 코팅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햇볕이 있는 날에는 짧게 볕을 쬐어 살균 효과를 주고, 평소에는 자연 바람에 말리는 게 좋은데요. 주 1회 정도는 완전히 건조시켜 보관하면 곰팡이와 냄새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말리는 것보다 천천히, 그러나 완전히 말리는 게 핵심입니다.

우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관리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다만. 조금만 신경 쓰시면 오래 쓰고, 비 오는 날에도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죠. 오늘 집에 가시면 우산 한 번 펼쳐서 잘 말려 보세요. 다음 비 오는 날도 상쾌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박성훈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