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햇빛, 그냥 ‘따갑다’ 수준이 아니라 피부가 ‘벌 받는 느낌’일 때 있죠. 특히, 여름 휴가 다녀온 뒤, 거울 속 얼굴이 얼룩덜룩하고, 화장은 뜨고, 피부는 거칠고……. 이런 증상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외선에 노출돼 달아오른 지친 피부를 위한 애프터 선 케어 루틴,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알려드릴게요.

피부가 붉고 예민해졌을 땐, 무조건 진정부터예요. 세안할 때도 미지근한 물로만 가볍게 닦고, 얼음팩이나 냉장고에 넣어둔 시트 마스크로 피부 온도를 낮춰주세요. 요즘은 알로에 젤, 병풀 성분 들어간 진정 패드도 많으니까 활용하면 좋아요. 절대 문지르지 말고, 올려두기만 하는 거 잊지 마세요.

햇빛 받은 날은 피부가 말라 있는 상태라서 수분부터 채워줘야 해요. 토너는 화장솜에 적셔서 닦기보다 살짝 두드려서 흡수시키고요, 바로 수분 크림이나 수딩젤로 마무리해주세요. 에센스나 오일은 진정이 어느 정도 된 후, 2~3일 뒤에 쓰는 게 더 안전해요. 지나친 영양 케어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거든요.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밤 시간이 특히 중요해요. 잠자기 전엔 조명을 어둡게 하고, 열감 있는 제품은 피하고, 보습 위주로 간단하게 마무리하세요. 냉장고에 넣어둔 아이크림으로 눈가를 진정시키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여름밤만큼은 ‘뭘 더하는 것보다 덜 자극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 햇빛 많이 쐬셨다면, 피부도 꽤 피곤했을 거예요. 오늘 알려드린 루틴, 오늘 밤부터 바로 해

보세요 그러면 내일 아침, 거울 볼 때 확실히 달라진 걸 느끼실 겁니다.

박성훈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