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설문조사에서 성인 10명 중 9명은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이른바 ‘인맥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오늘은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맥 다이어트’는 복잡한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에 몰두하고자 의도적으로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행위인데요. 대표적으로 상대방의 연락처를 삭제하거나, 번호를 바꾸는 것, SNS 계정을 정리하는 것이 해당합니다.

실제로 이런 행동에 나선 사람들은 불필요한 인맥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껴 인맥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는데요. 가볍고 넓은 인맥보다는 소수의 지인과만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에 너무 집착하게 된다면, ‘리셋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리셋 증후군이란, 말 그대로 컴퓨터 초기화를 위해 ‘리셋’ 버튼을 누르듯, 현실에서도 ‘리셋’이 가능하다고 믿는 건데요. 이러한 행동이 지나치게 반복되면, 갈등을 조정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SNS 사용이 늘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인맥 다이어트는 감정 소모가 줄어드는 역할이 있지만, 너무 과하면 개인을 고립시킬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